일본지역별특징
도쿄 지역
도쿄는 일본 혼슈 섬의 중앙, 간토 지방의 남서부에 있는 일본의 수도입니다. 17세기 당시 에도라고 불리던 이 지역에 막부가 들어선 이래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서 발전해 왔고, 산업과 인구도 집중되어 있습니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면적이 작은 지자체로서 2000m급 산에서 오가사와라 제도와 같은 아열대 섬들까지 다양한 지형 분포를 지니고 있으며 실제 면적은 작지만 범위는 상당히 넓어 일본의 최동단과 최남단 지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구는 약 1,300만 명으로 일본 총 인구의 10%에 해당한다. 간다, 신주쿠, 아키하바라, 시부야, 긴자 등의 여러 거리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명소이며 도쿄 역 인근의 니혼바시는 도쿄를 기준으로 한 거리 측정의 기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도쿄는 한 때 지나친 개발로 인해 규슈와 더불어 각종 환경 오염의 온상이었으나, 1960년대 이래 스미다 강의 정화 등을 비롯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칸사이지역 (오사카, 교토 등)
혼슈의 중서부에 있는 지방으로 킨키 지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효고 현 및 교토 부의 북부는 동해와 접해 있고, 오사카 부와 효고 현 남부는 세토 내해, 미에 현과 와카야마 현은 태평양과 접해 있습니다. 고대 시대부터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지역으로 교토 부를 중심으로 비와 호, 요도가와 강, 세토 내해 등을 이용한 수운이나 육운을 통해 전국으로의 교통망이 발달하였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화재가 많으며 특히 나라 현과 교토 부 등에서 메이지 시대 전까지 천황이 천년 이상 기거해 왔습니다. 1868년 천황이 도쿄에 옮겨 살게 되면서 정치적인 영향력은 상실하였으나, 대신 오사카에서 고베에 이르는 지역이 대규모 공업 벨트로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나라 현에 소재한 아스카 촌 및 요시노 정 일대, 나라 시내의 문화재들과 호류지 주변의 불교 건축물들, 교토 부와 시가 현 일대의 고도(古都) 시대 사찰과 문화재, 나라 현과 와카야마 현, 미에 현 일대에 자리잡은 기이 산지의 나치 폭포, 영지와 참배길, 효고 현의 히메지 성이 모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다녀갑니다.
큐슈지역
큐슈지역은 일본의 최서남단에 있습니다. 중국이나 한반도, 동남아시아와 가까워 고대부터 외래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입니다. 에도 시대 이후 쓰시마 섬은 조선과 일본 간의 외교를 담당하였고, 나가사키에는 네덜란드와 중국의 무역선이 많이 입항하였고, 히로시마와 더불어 원자 폭탄의 피해를 입기도 하였습니다. 기타큐슈 시에서 후쿠오카 시에 걸쳐있는 기타큐슈 공업 지대에 중공업, 화학공업이 집중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