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의 학교평가가 있습니다.
2022-09-26 14:50:40
S
International Language Institute
안녕하세요, Washington D.C. 내에 위치한 ILI(International Laanguage Institute)에서 3개월째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만족하고 있어서 여러 장점들과 리뷰를 간략히 남기고자 합니다.
먼저, 이 학교는 위치가 아주 좋습니다. 워싱턴 다운타운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일부 지역은 위험하기 때문에 학교의 위치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당을 중심으로 하여 그보다 동쪽, 특히 남동쪽은 가장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는 지역입니다. 이 학교는 가장 가까운 메트로 역에서 도보로 10분 내외 소요되므로 접근성도 좋습니다. 학교에서 조지타운, 조지워싱턴 대학교, 내셔널 몰 등 유명하거나 가볼만한 장소가 멀지 않아 수업 끝나고 새로 사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적당합니다. 각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함께 미국 문화를 체험하거나 관광지를 방문하는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지타운까지는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으며 내셔널 대성당, 내셔널 몰, 차이나타운 등은 대중교통으로도 이동할 수 있어 부모님들이 굳이 라이딩을 해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워싱턴은 대중교통이 워낙 잘 갖춰진 도시 중 하나여서 교통카드를 만들면 메트로, 버스, 써큘레이터(관광버스) 등을 한번에 이용 가능합니다. 약 3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다니면서 대중교통 이용 시 위험한 경우는 맞닥뜨리지 않았으나, 개인적 차원에서 밤늦게 이용하지 않는다거나 위험을 감지하면 우선적으로 피하는 등, 항상 조심하는 것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업은 월~금 5일간 매일 아침 9시부터 2시까지 진행되며, 중간 쉬는시간 1회, 점심시간 1회가 주어집니다. 점심시간에는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근처에 많은 레스토랑이 있어 친구들과 함께 방문할 수도 있고, 내부에 넓은 카페테리아 휴게공간이 있어 함께 도시락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도시락을 준비하여 음식을 나눠먹으며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과 각 나라 식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일 만나 이야기하다보면 친구를 사귈 수 있고, 다같이 모여 점심시간마다 간단한 게임을 하며 친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친해진 친구와 수업 뒤 근처 영화관을 방문하여 같이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은 적도 있습니다.
수업 측면을 살펴보면, 각 반은 다양한 레벨별로 수준에 맞게 구성되어 영어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레벨이 낮은 반은 체계적 문법, 글쓰기, 단어, 말하기 등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므로 실력이 낮은 학생도 충분히 적응하며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레벨 테스트에서 일정 점수 이상 획득하고 대부분의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학생은 비슷한 수준을 가진 반에 배정되어 높은 레벨의 반에서 영어를 보다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그냥 주입식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교재에서 만난 주제를 바탕으로 서로 토론도 하고, 다른 문화권과 우리나라가 어떻게 생각을 달리 하는지 익히면서 빨리 적응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토플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해 토플 준비반도 준비되어 있으며, 이미 충분한 실력을 갖춘 학생은 프레젠테이션을 구성하여 상대적으로 전문적인 말하기를 하는 반으로 점프도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본 바로는 스페인어나 중국어, 한국어 등 다른 어학과정도 개설되어 있더군요.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언어 교류를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입학하게 되면 처음 레벨테스트가 기다리는데, 이 레벨테스트 결과와 학생 본인의 희망사항에 맞춰 반을 배정해주는 것 같습니다. 만약, 말하기, 글쓰기 등 본인이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싶은 내용을 이야기하면 적절히 반영해주는 것을 느꼈습니다. 선생님들의 준비 자세도 좋고, 매달 학생들이 학교의 수업 구성이나 선생님에 대해 평가도 할 수 있어 체계적인 편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이해심 많은 선생님들과 대화하며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많이 받았고, 친구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첨부한 사진들은 같은 반 친구들과 수업 후 찍은 사진입니다. 함께 각 나라의 문화를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생일 축하를 하는 한편, 피크닉을 간 적도 있습니다. 자율적으로 가질 수 있는 시간 외에도 방과후 체험학습을 여러가지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살며 생활에 도움이 되는 운전면허, 헬스케어 안내 시간도 주기적으로 열리고 신청자들을 모집하여 박물관, 미술관, 역사적 장소 등을 방문하기도 합니다.